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기
업무 외에 시간은 사적인 시간이며, 자연스레 사무실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tmi의 향연이 펼쳐진다.
TMI를 듣고 나도 적절히 반응하며 때때로 나도 동참하는 시간.
나는 이 시간에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누군가를 화두를 던지고, 누군가는 아는 바를 이야기하며
누군가는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나는 일단 여러사람 앞에서 말하는게 두렵고, 어색하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일단 말을하지 않는게 편하므로, 말을 하지 않을 때가 십중팔구다.
정확히 말하면 '두려움'이다.
내가 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
사람들이 반응이 없으면 어떨까.
내가 이야기를 재미없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30년은 말을 안하고 살다보니, 거기에 익숙해지고 편하지만
때때로 동참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다들 보면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쓸데 없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야기를 듣다보면, 확실히
이야기를 간결하고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에게 매력지수가 확 올라가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 나는 이런 여러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할때
말을 간결하게, 즉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말을 잘 하고 싶다.
말을 잘 하고 싶지만, 말을 잘 할 용기가 없고
무식한 용기를 내서라도 이야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는 다는 결론이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생각을 쪼개다 보니, 참 재밌다.
찌질하기도 하고....
하루의 루틴 중 말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가져보자는 결심이 생겼다.
말은 매일 해야하고,
사람의 매력은 '말에서 시작하고 말로 끝난다'고 생각한다.
말을 아주아주아주아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