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주절 넋두리

흐지브지 살지 않으려 노력하면,,, 좀 나아질까...

by Joylove 2022. 6. 30.
728x90
반응형

문득  내 지난 1년을 되돌아보았는데,,,

나는 단 한번도 고마움에 대한 은혜 외에

내 마음에서 우러나서, 누군가에게 먼저 밥먹자고 한 적이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누군가를 만나면, 거기에 상응하는 분위기, 표정, 말, 행동 등을

보여줘야할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즉, 나다워지지 않는 모습에 연극을 해야할거 같다.

100프로 진심이 아닌건 아니지만,,,

 

나의 경험상 그렇게까지 하면서 투입되는 나의 에너지와 감정소모가

그렇게 만나고 나서의 이후의 내 감정이 그리 좋지 않은 것이다.

 

즉,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혼자가 편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 표정도 보여주지 않아도 되고

아무 분위기를 풍겨도 되지 않는다.

 

사람을 통해 얻는 기쁨과 행복이란 것을 느껴본 적이 분명히 있다.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할 때는 분명 혼자일 때보다 훨씬 몇십, 몇백배는 시간을 잊을만큼 행복함을 느꼈다.

그러나 그 순간이 영원하지 않고, 그 사람도 영원히 내가 좋아했었던 그 모습만을 보여주지 않을걸 알기에

이제 사람에 대한 관심을 꺼놓고

설령 불씨가 생기려 해도 얼른 꺼뜨리려 노력한다.

 

나는 이렇게 늘 이런 상태로 있어야 하는 것인가?

내가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순간이란 오는 걸까?

외줄에 위태롭게 서있는 것 같아

무너지지 않으려, 떨어지지 않으려

흐지브지 살지 않으려 노력하면,,,

좀 나아질까...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