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장점
미친듯이 일이 지겹고, 이제 이 직업의 장점이 딱히 느껴지지 않는 지금... 백수시절은 잊은 채,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공기처럼 당연하게 느껴져 감사한 마음이 사라진 지금.... 공무원의 장점이라도 적으며 마음을 다잡아 보고자 한다. 첫째, 경기에 매달리지 않고 일이 잘 돌아가든 못 돌아가든,,, 어쨌든 월급은 들어온다. 안정적인 수입... 내 입 하나는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다. 둘째, 백프로는 아니지만 어쨌든 보장된 정시출근 정시퇴근... 셋째, 분업. 팀 체계로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일이 분담되있어서 일단 내 일만 신경쓰면 된다. 넷째, 성과를 낼 필요가 없다. 실적 압박이 없다. 다섯째, 사회적 인식... 아직까지 괜찮은 듯하다... 또 뭐가 있을까.... 일단 여기까지...
2022. 11. 9.
나만의 철칙
철칙. 철칙의 정의는 '바꾸거나 어길 수 없는 중요한 법칙'이다. 나는 내가 정하는 나만의 철칙이 두 가지 있다. 그리고 이 '철칙'에는 2가지 조건을 달았다. 첫 번째 조건은 상대방을 가려가면서 행동하는 게 아닌, 철칙에 해당되는 조건이 성립되면 반드시 그렇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 조건은 내가 이 철칙이 정한 행동을 했을 때, 결코 상대방이 내편이 될거라는 둥, 나에게 어떤 보답을 줄거라는 둥 이런 생각을 절대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철칙이란, 첫번째, 상대가 아무 대가없이 보인 호의, 아주 작은 사소한 호의일지라도 반드시 감사를 표현하자. > 여태 살면서 아무 대가없이 나에게 어떤 호의적인 태도, 말, 물질, 행동을 보여준다는 건 결코 사소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
2022. 9. 4.
<밝은 밤>(2021, 최은영)
내가 책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올해부터 책을 읽어보자 결심했고 독서 모임에 몇개월동안 참여한 이후로, 시시껄렁한 이야기보다 책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다. 책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이 평소 책을 얼마나 읽나, 그사람의 가치관, 사람을 대하는 태도, 평소 생각을 얼마나 하는 지 등 조금은 엿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주위사람에게 꼭 추천해달라고 한다. 그리하여 읽게 된 ,,, 첫 장을 읽고 난 후, 나와 환경이 많이 닮아있는 주인공과 흡입력 있는 전개에 이틀만에 다 읽게 되었다... 안타까운 점은 무려 4대에 걸친,,, 비극적인 결혼생활ㅠ 여기 나온 모든 인물의 공통점은 이 정도면 괜찮아,,, 이정도면 만족할만해,,, 하며 진정 마음속의 외침을 외면했다. 너무..
202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