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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넋두리25

공무원의 장점 미친듯이 일이 지겹고, 이제 이 직업의 장점이 딱히 느껴지지 않는 지금... 백수시절은 잊은 채,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공기처럼 당연하게 느껴져 감사한 마음이 사라진 지금.... 공무원의 장점이라도 적으며 마음을 다잡아 보고자 한다. 첫째, 경기에 매달리지 않고 일이 잘 돌아가든 못 돌아가든,,, 어쨌든 월급은 들어온다. 안정적인 수입... 내 입 하나는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다. 둘째, 백프로는 아니지만 어쨌든 보장된 정시출근 정시퇴근... 셋째, 분업. 팀 체계로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일이 분담되있어서 일단 내 일만 신경쓰면 된다. 넷째, 성과를 낼 필요가 없다. 실적 압박이 없다. 다섯째, 사회적 인식... 아직까지 괜찮은 듯하다... 또 뭐가 있을까.... 일단 여기까지... 2022. 11. 9.
나만의 철칙 철칙. 철칙의 정의는 '바꾸거나 어길 수 없는 중요한 법칙'이다. 나는 내가 정하는 나만의 철칙이 두 가지 있다. 그리고 이 '철칙'에는 2가지 조건을 달았다. 첫 번째 조건은 상대방을 가려가면서 행동하는 게 아닌, 철칙에 해당되는 조건이 성립되면 반드시 그렇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 조건은 내가 이 철칙이 정한 행동을 했을 때, 결코 상대방이 내편이 될거라는 둥, 나에게 어떤 보답을 줄거라는 둥 이런 생각을 절대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철칙이란, 첫번째, 상대가 아무 대가없이 보인 호의, 아주 작은 사소한 호의일지라도 반드시 감사를 표현하자. > 여태 살면서 아무 대가없이 나에게 어떤 호의적인 태도, 말, 물질, 행동을 보여준다는 건 결코 사소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 2022. 9. 4.
<밝은 밤>(2021, 최은영) 내가 책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올해부터 책을 읽어보자 결심했고 독서 모임에 몇개월동안 참여한 이후로, 시시껄렁한 이야기보다 책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다. 책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이 평소 책을 얼마나 읽나, 그사람의 가치관, 사람을 대하는 태도, 평소 생각을 얼마나 하는 지 등 조금은 엿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주위사람에게 꼭 추천해달라고 한다. 그리하여 읽게 된 ,,, 첫 장을 읽고 난 후, 나와 환경이 많이 닮아있는 주인공과 흡입력 있는 전개에 이틀만에 다 읽게 되었다... 안타까운 점은 무려 4대에 걸친,,, 비극적인 결혼생활ㅠ 여기 나온 모든 인물의 공통점은 이 정도면 괜찮아,,, 이정도면 만족할만해,,, 하며 진정 마음속의 외침을 외면했다. 너무.. 2022. 8. 22.
외로움의 인정은 슬픈 감정이 아니다 나는 평소 유투브에서 다양한 동기부여 영상과 인생철학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에너지와 파이팅을 얻곤 한다. 그러다 유투브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영상 아는변호사님이 하는 이야기. '우리가 지금까지 실패한 이유와 대처법' | '인생이 꼬이는 이유' 를 보았다.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요새 내가 외면하고 있던 감정. 하지만 돌고돌아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감정. 을 마주하게 만들었다. 그 감정은 '외로움'이다. 아는 변호사님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있다. [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연령대가 느끼는 공통의 인생의 고통은 '외로움'이다. 이것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다. 버려야하지 못하는 것. 끊어야 하는 것을 끊어내지 못하는 것은 '외로움'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외롭다. 인간으로 .. 2022. 8. 18.
코코아톡 클론 챌린지 실패 초라하고 못난 내 모습을 마주하는 건 고통이다... 나는 어제오늘 그 고통을 겪고 있다. 먼저 처음 코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작년 초, 나는 취준생이였고, 시험 준비를 하며 시험에 떨어지면 무엇으로 먹고 살까 온갖 잡생각이 다 들던 차에 유투브 알고리즘에서 프로그래머 직업 관련 영상을 보았고 프로그래머 기술 능력을 가진 가진 사람들이 정말 멋있어 보였고 인공지능이니, AI니 하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세대에 이 기술은 현대와 미래사회에 뗄 수 없는 기술임을 확신했다. 그래서 나도 그 기술을 배워볼까 생각이 들 자연스럽게 유투브즘에 '코딩'이라고 검색했고, 코딩할 때 수학을 잘 해야하는지,,,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있는지,, 등등 유창하게 설명하는 '노마드코더' 채널 이름의 콜롬비아인 유투.. 2022. 8. 11.
'MZ세대'란 용어가 불편한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c9AkUwV2kAQ&ab_channel=KBS%EC%8B%9C%EC%82%AC%EA%B8%B0%ED%9A%8D%EC%B0%BD 'MZ세대니까' 하며 사회와 제도가 아닌, '사람'과 그 '세대'의 특징으로 시선을 돌리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올드보이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답이 나올 수 없잖아' MZ세대를 언급하기 앞서, MZ세대가 내는 목소리가, 무엇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사회에 초점이 맞춰졌으면 한다. 왜 MZ세대라는 용어가 생겨났는지, MZ세대의 목소리, 그 목소리가 향하는 대상(회사, 조직문화 등)을 나란히 놓고 이야기해야한다. 위 유투브 영상의 베스트 댓글이 인상적이라 가져왔다. MZ세대란 표현부터.. 2022. 8. 8.
꼰대의 명대사, '라떼는 말이야'가 불편한 이유 꼰대. 꼰대는 인터넷에서 많이 쓰이지만, 국어사전에 올라와있는 명사이다. [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에서 보면...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로 최근에는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로 설명하고 있다. 나에게 꼰대는 본인의 사고 안의 프레임에 갇혀 타인의 세계관을 존중하지 못해 거부하거나,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타인을 수용할 줄 모르는 불쌍한 사람이다. 꼰대는 어른,늙은이,연장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예전 세대와 현재를 살아온 연장자에게서 굳이 세대를 비교하는 말을 하는 빈도가 비교적 많아서 나이와 꼰대의 비례적 관계가 형성된게 아닐까 싶다. .. 2022. 8. 8.
불행은 어디에서 오는가 불행. 나는 불행하다. 나는 지금 불행을 느끼고 있다. 나는 불행한 것 같다. 삶에서 행복감과 불행감 중에 어느 감정을 더 많이 느낄까? 알 수 없다. 우리는 되돌아보면 그때가 참 좋았는데,, 하고 그때가 행복했던 때임을 뒤늦게 알 때가 있다. 그 당시에는 그 일상이 너무 당연해서 자각을 못하였고 지금의 시선에서 그때를 바라보니 다르게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불행감은 직관적이고 행복감보다 이유가 명확하므로 비교적 행복감보다는 불행감이 삶에서 더 많이 차지하는 것이 수도 있겠다. 불행은 어디서 오는 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보통 불행감은 '비교' '결핍'에서 오는것 같다. 사람이 태어나서 아무도 없는 세계에 매일 자급자족하며 나무에 올라가 과일을 따먹고, 물고기를 잡아먹고, 의식주 생활을 그럭저.. 2022. 8. 7.
식탐 참기가 힘든 이유 식탐을 참기가 힘든 이유는 결핍으로 부터 오는 1차적원 욕구를 이성으로 억눌러야 하기 때문이다. 제일 직관적이고 극강의 인내를 요구하는 1차원적 욕구의 결핍을 그저 인내, 심지어 한번만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닌 하루에도 몇번씩 며칠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결핍이 오래되다 보면 이성으로 억누르는건 정말정말정말 힘들다. 그래서 다이어트, 벌크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 것이다. 나는 식탐이 많다. 먹고싶은걸 못참고 그대로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투브나 주간식단표나 광고를 보면 정말 맛있어보인다. 하지만 그걸 보고있는 현재의 나는 먹을 수 없는 그림의 떡이다. 이때 나는 불행감을 느낀다. 식탐을 참는건 결과적으로 나에게 긍정적인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니 결핍을 느끼지 않도.. 2022. 8. 1.
reset이 아닌 revert만 있을 뿐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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