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하고 못난 내 모습을 마주하는 건 고통이다...
나는 어제오늘 그 고통을 겪고 있다.
먼저 처음 코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작년 초, 나는 취준생이였고, 시험 준비를 하며
시험에 떨어지면 무엇으로 먹고 살까 온갖 잡생각이 다 들던 차에
유투브 알고리즘에서 프로그래머 직업 관련 영상을 보았고
프로그래머 기술 능력을 가진 가진 사람들이 정말 멋있어 보였고
인공지능이니, AI니 하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세대에
이 기술은 현대와 미래사회에 뗄 수 없는 기술임을 확신했다.
그래서 나도 그 기술을 배워볼까 생각이 들
자연스럽게 유투브즘에 '코딩'이라고 검색했고,
코딩할 때 수학을 잘 해야하는지,,,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있는지,, 등등
유창하게 설명하는 '노마드코더' 채널 이름의
콜롬비아인 유투버를 보게 되었고
그 아래 링크에 노마드코더가 개설한 코딩교육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입문용으로 '코코아톡 클론' 수업이 있어서
어떤 세계일지 한발짝 들어가보기로 1도 고민없이 결제하고
부팅에만 10분씩 걸리는 노트북은 갖다 버리고
150만원짜리 맥북을 결제하고
코딩 공부를 시작했다.
이때는 챌린지 도전은 하지 않고, 수업만 반절 정도 들었고
html, css외에 다른 언어들도 궁금해서
생활코딩 유투브도 보며
약 한달간 이런저런 찔끔찔금 공부를 하던 차에
취업을 했다.
응?!???!?!?!?!????
IT와는 전혀 관련없는 직장이였고
자연스레 코딩공부는 훨씬 내려놓게 되었다.
이런저런 일들과 시간이 흐르고..
나는 다시 코딩 기술을 갈고 닦고 싶다는 생각에
코코아톡 챌린지를 완수해보자 결심했고
2주전에 도전했지만..........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운동 강박이 있는 나는
퇴근 후에 운동과 코딩공부를 병행하려니
챌린지 완수에 필요한 공부와 시간활용을 제대로
계획하지 못했고,
당연하게도 수행해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안일하고 자만했다.
배우고 바로 따라하고 튜토리얼 홈페이지를 보면서
과제 완수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교육을 틀어놓고 제대로 따라하지도 않았으며
눈으로만 훑어보고 있었다.
이런저런 코드를 넣어보고, 교육을 다시 보아도
결과는 내 생각대로 구현되지 못했고,
그대로 손을 놓게 되었고,
비쥬얼 스튜디오 켜는게 두려움이 들기까지 했다...
기승전결이 명확한 실패다.
늘 안일함과 자만함을 경계하고자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이런 내 모습을 마주하며
한심함을 이루말할 수 없고,,,
다시 일어서야 하지만,,,,,
나는 여기까지 밖에 안되는 사람이라고 치부하며
현을 회피만 하고 싶다.......
나를 갉아먹는 것들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는 너그러워진다.
과식, 누워만 있기, 청소하지 않기, 생각하지 않기........
그런 내 모습을 너무 혐오하지만,,,
동전의 뒷면처럼 어느 순간 내 주위에는
동전의 뒷면, 그 삶의 중심에 있다...
벗어나야 한다.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
현실을 회피했던 나의 과거가 어떠했는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가?
생각하고, 인내하고, 초연하고, 강인해지자
실패에 과몰입하지 말고
놓아버린 조종키를 얼른 다시 잡자.
이또한 지나가는 장기레이스의 허들이라고 생각하자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고통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싸우는 길뿐이다.
'주절주절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밝은 밤>(2021, 최은영) (0) | 2022.08.22 |
---|---|
외로움의 인정은 슬픈 감정이 아니다 (0) | 2022.08.18 |
'MZ세대'란 용어가 불편한 이유 (0) | 2022.08.08 |
꼰대의 명대사, '라떼는 말이야'가 불편한 이유 (0) | 2022.08.08 |
불행은 어디에서 오는가 (0) | 2022.08.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