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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넋두리

나는 사회성 부족

by Joylove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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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이 '사회성'이란 무엇인가?

 

사회성이란 한명이상의 사람과 한 공간에 지내며

일에 있어서는 말하지 않아도 적당히 알아서 일을 해내며, 적당히 요청하고, 도움을 받을 때에는 감사할 줄 알고

인성에 있어서는 상대방의 인격을 모독하지 않고, 험담하지 않고, 유머도 어느정도 할 줄 알고

상대방과 그 공간에서의 분위기가 요구하는  '무엇'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무엇' 즉,

  말, 행동, 분위기, 눈빛 등을 적재적소에 보여주는 것이 사회성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회성에 맞는 '무엇'을 보여주는 것은

예측할 수 없고, 불규칙하고, 순간적으로 바로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에 참 어렵다.

상대방이 어떤 농담을 던지거나, 툭 던진 한 마디에

'뭐라고 해야하지,,,?' / '이럴 땐 어떤 리액션을 보여야 하지...?'

생각하며 당황한 적이 많다.

특히 '스몰토크' , 업무외 일상얘기나 농담이야기를 할 때에는 더욱 그렇다.

적어도 나는 상대방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감히 판단하려 하지 않는다.

정~~~말 필요할 때 아니면, 어떤 부탁도 하지 않는다.

 

이런 사회성은 천성, 가족환경, 주위사람과 지내며 환경 등

많은 요소들이 있는데,

후천적으로 사회성을 올리기에는 오랜 시간과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직장에서의 사람들과 약속을 잡지 않는다.

친해지려 노력하지 않는다.

심지어 점심시간에 각자 약속이 생겨 나가면, 반갑기까지 한다.

그러니 자연스레 혼자 있는 시간들이 많다.

 

그렇다면 나는 이 고립된 상황을 어떻게 느끼는가?

나는 그닥 고통받고 있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당장 목에 칼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당장 내가 혼자있다고 해서 의식주에 불편이 없고

여태 살아온 내 심리상태가 혼자 있을 때 맘이 편하다고 느껴왔다.

 

히키코모리에 대해 나무위키 내용을 찾아보면

 주위 사람들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피해를 주는 게 걱정돼서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매일 직장에 나와서 일은 하지만, 내가 딱 이런 이유로 깊은 관계맺기를 거부하는 것 같다.

저기서 위협이란 정서적, 심리적 위협, 즉 상처받는 게 싫어서,

예측할 수 없는 말과 행동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 지 몰라서,

미리 차단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아무도 만나지 않으면, 즉 아무 말을 듣지 않으면 당황할 일도, 상처받을 일도 없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이게 최선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무언가 타인을 만나 시간을 보낸다 해도

내 맘은 여전히 즐겁지 않고, 시간과 에너지가 낭비되는 시간으로만 느껴질 뿐이다.

긍정적으로 바꿔 생각하려고 해도, 되지 않는다.

결국 제자리인 것이다...

 

나무위키에 사회성을 검색하면, 재밌는 내용들이 많다. 

https://namu.wiki/w/%EC%82%AC%ED%9A%8C%EC%84%B1#s-10.1

 

사회성 - 나무위키

학술 용어로는 이런 언어적 의미를 가지지 않은 음성적 특징을 부언어(Paralinguistics)라고 한다. 말을 했는데 상대가 바로바로 알아듣기 힘들어하면 되묻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대화가 계속 끊기고

namu.wiki

 

이 내용에서 한문단씩 가져와 글을 쓰고자 하면 백가지 글도 나올 것이다.

 

이 사회성에 대해 내가 어느정도 참여를 할까 말까해야하는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늘 딜레마다.

소위 사회성이 좋다는 사람은 그만큼의 본인이 기여한 바가 있으므로, 얻는 게 있는 것이고

나처럼 혼자가 편하니까 혼자 있기를를 택했다면, 편함을 얻는 대신, 잃는 기회비용도 있을 것이다.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있는데, 이 혼자를 택한 나의 기회비용이

얼마나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지

앞으로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

이런 선택을 한 과거의 나를 원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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